예전엔 듣기 좋았던 말이지만..

지금은 무척 싫어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난 아직 좀 더 성숙해지고 싶고 나이도 더 들고 싶다.

어렸을 때는 그래서 애늙은이란 말을 들으면 내가 또래보다 조금이라도 더 성숙한가 싶어 좋아했다.

하지만 그 성숙한건 실제로 속까지 성숙한 것도 아닐 뿐더러, 함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나중에야 알았다.

애늙은이란 말을 듣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일부러 애늙은이같은 행동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게 내 본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게 내가 다른 애들보다 더 특별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다른 또래 애들보다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좋은 것이다.

하지만 그 나이 대에 많지않는 사고방식, 생각을 갖지 않는 것은 그 또래와 어울리지 못한다는 뜻이다.

같은 또래에 다른 정신세계. 결국 왕따나 마찬가지다.

그렇게 게속 살다 보면, 외로워지기 마련이다.

내가 그래서 애늙은이 짓을 하는 애들에게 좀 더 어리게 생각하라, 또는 어른인 척 하지 마라. 라고 하는 것이다.

뭐든지, 특히 자라나는 시기엔, 주위의 환경이 무척 중요하다. 부모님의 몫이 크지만 본인 스스로도 신경을 써야 한다.

난 나의 사랑스러운 동생들이 나이에 맞지 않는 판단이나 사고방식으로 너무 일찍 스트레스 받거나 힘들어 하는 걸 보기 싫어할 뿐이다.



뭐, 결국은 내 지랄 맞은 오지랖이다. 나도 아직 다 성장하려면 멀었건만, 배가 불렀지....

그 날 이후론....더이상 이런 걱정은 안 하려고 한다. 친동생처럼 챙겨주면 안된다. 결국은 친동생이 아니지 않은가.

씁쓸하구나.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ffee  (1) 2010.10.28
iLife '11  (1) 2010.10.28
어느 새 스물  (1) 2010.10.27
국내 트위터 유저가 불편한 이유  (1) 2010.10.10
장재인 업신 여기는 손담비 시리즈  (0) 2010.10.10
by Early Adopter 2010. 10. 27. 17:39
내가 어느 새 스물이 되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노릇이다.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다니

절대 오지 않을 것 같던 대학생이라는 타이틀도 붙었다.

나는 아직도 내가 지금 사는 시간이 정상인가 헷갈릴 때가 있다.

난 아직도 중학생인 것 같고..

어딜 가든 막내였고...

그때의 시간에서 멈춰진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그 사이에.... 너무 많은 것들이 바뀌었구나.

난 아직도 그때와 같은데....



언니네 이발관의 음악을 튼다.




전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대는 안녕하신지요?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iLife '11  (1) 2010.10.28
애늙은이  (0) 2010.10.27
국내 트위터 유저가 불편한 이유  (1) 2010.10.10
장재인 업신 여기는 손담비 시리즈  (0) 2010.10.10
미국  (1) 2010.10.02
by Early Adopter 2010. 10. 27. 16:55

출사


in 학교

'Pictur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Cafe Ha:poom  (3) 2010.11.23
Moleskine Weekly Notebook 2011  (2) 2010.11.09
필름 카메라  (3) 2010.09.14
Office of Paul Smith  (0) 2010.09.13
....  (1) 2010.09.13
by Early Adopter 2010. 10. 13. 16:43
2009년 3월 4일. 내가 트위터를 처음 시작한 날이다. 기간만 보면 1년하고 반년이 넘었네. 그사이 트위터는 정말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국내에도 많은 이슈로 떠오르며 많은 유저들이 트위터로 들어왔다. 트위터는 무척 어렵지만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가이드도 많아지고 책도 나오면서 트위터에 익숙해 지는데 내가 처음 겪을 때보단 더욱 짧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처음에 트위터를 접하고 몇달동안 쉬었으니까. 그래도 나중엔 재미붙고 재미있게 트위터를 애용 중이다. 이 트위터로 인해 재미도 있지만 이득도 많았으니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건 언제나 즐거우니까.

하지만 한국에서 트위터를 하다보면 가끔가다 당황스러운 일들을 만나곤 한다. 바로 한국에서만 있다는 '맞팔예절'이다. 참으로 우습지 아니한가. 맞팔이라니. 진짜 이건 생각할수록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다. 도대체 우리나라 사람들은 '맞팔문화'를 왜 추구하게 된 것일까?

싸이월드 '일촌'과 '팔로우' 개념 이해부족 - 싸이월드의 일촌과 트위터의 팔로우는 절대로 같지 않다. 일촌은 친구로 지내기 위해서 친구신청을 하는거다. 트위터의 팔로우는 그 사람의 트윗을 구독하는 것이다. 내가 그사람의 글을 보고 싶고 아니면 그 사람에게 호감이 있으면 팔로우를 해서 내 타임라인에 그 사람의 글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것 말고도 다른 여러가지 이유는 있겠지만 이것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일 것이다. 거기에 여론몰이를 즐기는 일명 '파워 트위터리안'들의 활약으로 맞팔은 기본 예의라고 초보 트위터 유저들에게 각인시켜주고 국내에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여러 트위터 어플리케이션에 맞팔에 관련된 앱도 있다. 뭐 이러니 맞팔이 '문화'가 된거다.

문제는 이걸 고칠 생각이 없다는 거다. 난 맞팔을 반대하진 않는다. 트위터를 처음 하는 사람들에겐 맞팔은 친구를 늘리기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내가 다른 분들이 맞팔을 좋아 한다는데 굳이 말리고 싶지도 않다. 근데 문제는 맞팔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들이다. 어떤 사람들을 맞팔을 안하면 재수없다고 블럭을 한단다. 정말 어이없는 노릇이다. 사람을 팔로우 하거나 언팔로우 하는건 그 사람이 정하는 것이다. 사용자는 트위터로 자신이 원하는 정보나 좋아하는 사람의 소식을 들을 자유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굳이 맞팔을 해서 원하는 글 외의 것까지 받아들여 타임라인이 산만해지는건 바람직하지 않다. 맞팔을 하든 안하든 그건 상대방 몫이다. 그냥 팔로우만 하고 끝내자. 

그리고 팔로워 욕심. 그거 허세다. 팔로워 많으면 좋은거? 없다. 얼마 던 리서치에도 나왔지만 영향력은 팔로워의 수와 비례하지 않는다. 그저 단지 자신이 그만큼 인기 많다고 허세 부리고 싶은 것 뿐이다. 정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싶다면 전문적인 글을 써서 RT를 많이 겪어 많은 사용자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되는거다. 맞팔문화와 이 팔로워 욕심은 같이 연결되어 있는데..정말 쓸데없는 욕심이다.

내 트위터는 그래도 좀 덜하지만 맞팔 요청이 가끔 들어온다. 그럴떈 되도록 올바른 방법으로 트위터를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거절과 동시에 약간의 팁을 알려준다. 그것이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맞팔문화는 왠만해선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쓸데없는 팔로워 욕심도 끄고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게 트위터를 사용했으면 좋겠다.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늙은이  (0) 2010.10.27
어느 새 스물  (1) 2010.10.27
장재인 업신 여기는 손담비 시리즈  (0) 2010.10.10
미국  (1) 2010.10.02
......  (1) 2010.09.19
by Early Adopter 2010. 10. 10. 15:41


아 진짜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서 스크랩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새 스물  (1) 2010.10.27
국내 트위터 유저가 불편한 이유  (1) 2010.10.10
미국  (1) 2010.10.02
......  (1) 2010.09.19
한국에서의 주말  (1) 2010.09.14
by Early Adopter 2010. 10. 10. 14:41

오늘 도착한 범퍼

신청한지 일주일하고 반만에 받은듯.

확실히 애플이 만들어서 그런지 디테일이 좋다.

케이스 자체는 아이폰을 적당하게 조여준다. 너무 느슨하지도 않고 적당한 만큼

다만 역시 앞뒤가 뻥 뚫려있다보니 보호용으로서는 그닥 유용하지 않다.

그냥 가끔 가볍게 나가고 싶을 때 끼면 될듯.

'Digital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에 충동지름 - 여행용 USB 허브  (3) 2010.08.16
LG INFINIA Home Theater Showcase 후기  (4) 2010.07.19
Sony NEX-5  (2) 2010.05.11
iPad  (8) 2010.04.05
B&W, Beats by Dr. Dre 헤드폰 청음기  (8) 2010.03.25
by Early Adopter 2010. 10. 3. 11:36

미국

미국에 도착하고 나서 첫 글이다.

지금도 아직 적응하느라 많이 힘들지만

처음 여기 왔을 때를 생각한다면 지금은 정말 많이 나아진 것이다.

미국에 도착했을 때의 그 우울함.

기숙사 방에 처음 도착했을 때의 쇼크

가장 기본적인 생필품도 없이 어떻게 살아야 하나의 서러움

진짜 다 포기하고 싶었는데

역시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면 어떻게든 살 수 있는 것 같다.

한국에서 있을 때처럼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살아가고 있다.

처음처럼 스트레스는 받고있진 않지만..

글쎄... 잘 버틸 수 있을지는 나도 모르겠구나.

그냥 그립다. 여러가지가.

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난 이렇게 살 수 없었을 것이다.

할 수 있는데까지 해봐야지 뭐.


보시다시피

저는 잘 지르고

잘 먹고 있습니다.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내 트위터 유저가 불편한 이유  (1) 2010.10.10
장재인 업신 여기는 손담비 시리즈  (0) 2010.10.10
......  (1) 2010.09.19
한국에서의 주말  (1) 2010.09.14
Civision에 다녀왔다.  (3) 2010.09.08
by Early Adopter 2010. 10. 2. 13:47

......










내가

이제

한국

다시

들어오면

사람이

아니다

당분간은

한국은

생각도 하지 않을거다.

지겨워, 이젠.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재인 업신 여기는 손담비 시리즈  (0) 2010.10.10
미국  (1) 2010.10.02
한국에서의 주말  (1) 2010.09.14
Civision에 다녀왔다.  (3) 2010.09.08
홍대에서의 점심식사  (1) 2010.09.07
by Early Adopter 2010. 9. 19. 16:36


으어 느낌 좋다.

내 사진은 내 얼굴이 아웃 포커싱되어서 너무 좋아.

첫번째 사진 내 차기 프로필 사진 낙찰!

형. 이런 멋진 사진 찍어 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아 근데 이거보고 필름 카메라 지름신이 오네.

'Pictur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leskine Weekly Notebook 2011  (2) 2010.11.09
출사  (4) 2010.10.13
Office of Paul Smith  (0) 2010.09.13
....  (1) 2010.09.13
New Opportunity  (0) 2010.09.13
by Early Adopter 2010. 9. 14. 00:35

나의 주말은 단순하다.

하품에 가서 도란도란 시간을 보내고

저녁을 먹는 것.

이런 사소한 것들이 행복하다.

미국가면 이런 일정이 그리울거야

많이


근데 생각해보니 저 날은 금요일이었네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1) 2010.10.02
......  (1) 2010.09.19
Civision에 다녀왔다.  (3) 2010.09.08
홍대에서의 점심식사  (1) 2010.09.07
지름 : 인스탁스 미니 25  (1) 2010.09.07
by Early Adopter 2010. 9. 14. 00:18
| 1 2 3 4 5 6 7 8 ··· 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