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adget Korea가 생기고 운영된지 오랜시간이 지났습니다. Engadget이 워낙 유명한 가젯 블로그라서 한국어판이 생겼을 때에 정말 기뻤습니다. 그래서 저는 Engadget으로도 충분히 만족을 하지만 그래도 Engadget Korea를 구독해서 보고있습니다.(솔직히 이 글은 언제쯤 써질 거라고 확신했는데 드디어 터진 글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지금까지 구독하면서 한번도 만족스러운 적이 없던 Engadget Korea입니다. 기존 Engadget에서 올라오는 글을 번역해서 올리는건 원래 그래야 하는거지만 한국에서 나오는 새로운 제품들의 소식을 빨리 전해주길 바랬는데 이거 뭐 다른 블로그들보다 적어도 12시간, 길면 하루이상이 느리더군요. 거기에 기존 Engadget이랑 어울리지 않는 아이디어 상품들이 올라오는걸 보며 Engadget Korea의 정체성을 의심해왔습니다. 그리고...

전 이 포스팅을 보고 폭발했습니다. 아놔, 툭까놓고 말합니다. 이 글 쓴 필자(필자는 무슨 필자, 사람)는 제정신입니까? 이 글이 과연 이런 가젯 블로그에 올라와야할 글이냐구요. 이런글은 일반 개인 블로그에도 안올리는 수준낮은 글입니다. 그런데 이런 글을 인가젯 코리아에 올라왔다는게 믿지길 않습니다. 

도무지 Engadget Korea는 생기고 나서부터 Engadget에는 득이 될 생각은 없고 독만 되고 있습니다. Engadget이 인기있는 이유는 빠르게 올라오며 수준높은 글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근데 한국어판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이딴 거지같은 글이나 올리고 있다니....

저는 오늘부로 Engadget Korea 구독을 중단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딴 쓰레기 블로그는 구독해봤자 저에게 아무 득을 줄 것 같지 않거든요. 가젯 블로그로서 그나마 최소한의 선을 유지해왔는데 이렇게 끊어졌습니다. 더이상 구독해야할 이유가 있나요?
by Early Adopter 2009. 2. 8. 15:15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겠지만 오늘 새로운 맥북 라인업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루머는 그대로 들어맞았고 딱히 새로운게 없어서 9월 이벤트때처럼 맥빠지는 키노트였죠. 저는 딱히 새로나온 맥북과 맥북프로의 기능을 일일히 나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이미 많은 분들이 올리셨을테니 말이죠. 그냥 오늘은 간단하게 제 생각만 적고 말렵니다.

일단 애플이 과연 기밀을 얼마나 잘 유지하고 있느냐에 의구심이 듭니다. 아이팟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그러더군요. 한달 전부터는 날짜가 나오더니 몇주 전에는 '브릭'이라는 새로운 가공법이 나오고 바로 어제는 개봉샷이 올라왔으니까요. 덕분에 오늘 키노트는 정말 재미없었습니다. 요즘들어서 특히나 심해진 것 같아요. 원래 애플은 왠만해서는 기밀에 강한 회사입니다. 수시로 깜짝 이벤트를 열면서 아무런 힌트도 주지 않던, 막상 발표할 때 그 느낌이라곤 이젠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애플은 반성해야합니다. 이제 벌써 두번째입니다. 더이상 소비자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게 기밀유지를 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그렇다고 루머를 반대하는건 아닙니다. '적당한' 루머는 더욱 기대감을 증폭시키죠.)

두번째, 맥북과 맥북프로가 조금 더 가까워졌습니다. 이건 개인적으로 의외네요. 왜냐하면 애플은 제품간 차이점은 확실하게 구분짓기 때문이죠.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처럼요. 그런데 이번에 모든 맥북 라인업에 GeForce 9400M을 탑재하게 되면서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물론 맥북프로는 그래픽 카드가 하나 더 있죠. 하지만 맥북의 그래픽성능 향상은 맥북프로와의 차이점을 조금 더 가깝게 해주는건 확실합니다. 게다가 완전 일관된 디자인. 맥북프로의 스피커를 보지 못한다면 대충봐서는 구분을 못할 정도로 똑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각 제품마다 개성을 살렸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이부분도 상당히 아쉬워요.

세번째, 관리입니다. 저는 애플의 태도에 상당히 분노했습니다. 바로 이번 새로운 맥북 라인업에 매겨진 가격때문이지요. 딱히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이것또한 상당히 화제니까요.) 도대체 애플 코리아는 정말 우리나라에 맥을 팔고싶은건가요? 물론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환율은 1400원대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매겨진 가격을 계산해보니 약 1600원대로 계산했더군요. 이건 정말 개념상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대책없이 이렇게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팔기를 시도하는 애플 코리아나, 그걸 또 그냥 지켜보고 있는 애플이나,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 그 제가격을 다주고 사실 분들이 있을까요? 애플 코리아는 반성해야 합니다. 정말 이건 정말 대책없다고 봐야겠네요.

이번 발표는 여러모로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미 발표는 되었고 이 라인업은 조그마한 업데이트정도로 적어도 2년정도는 버티겠죠. 당분간 새로운 맥북 라인업이 나올 일은 없을겁니다. 저역시 새로운 랩탑을 기다려왔기때문에 이번에 나온 맥북을 지를 준비를 하려고합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성공을 빌어주세요..:)

아, 그리고 전 내일 애플스토어로 나간답니다. 가서 직접 만져오고 와야하지 않겠어요? 갔다와서 바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by Early Adopter 2008. 10. 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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