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야마하 NX-U02를 사용한지 2주가 지나버렸네요. 그동안 스피커를 사용하면서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다시한번 스피커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특히나 맥북엔 스피커가 필수라는 점도 깨달았구요. 저는 그저 스피커없이 기본 스피커로 살았던 반년이 허무할정도로 만족스럽다고밖에 할 말이 없네요. 그래도 자세히 제 느낌을 적어봐야겠죠?^^ 그럼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1. 소리
소리는 양쪽으로 스피커에서 나옵니다. 한 바디에 두개의 스피커가 좌우의 소리를 나눠 소리를 냅니다.(즉, 모노 스피커가 아니죠.) 스피커가 하나로 합쳐져 있기 때문에 위치가 상당히 중요하죠. 저는 맥북 뒤에 스피커를 가려놓고 쓰고있는데...벽이 근처여서 그런지 더 공간감이 늘어나더군요. 벽이 없고 한가운데면 소리가 좀 더 가벼워집니다.

음질은...기존 맥북 스피커와는 절대 비교 불가능입니다.(처음에 듣고 기절할 뻔했습니다. 제가 이걸 듣고 반년을 지냈다고 생각하니...ㅠㅠ....) 하지만 스피커 디자인상 문제도 있죠. 일단 저음이 무척 강합니다. 모든 소리를 다 살려주지는 못하지만 각 노래의 특징들을 잘 잡아줍니다. 음도 그리 탁하지 않으나 많이 맑지도 않구요. 무엇보다 스피커가 하나라서 스테레오 효과는 포기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황금귀가 아니고서야 각 다른 소리를 구분하는건 힘들 것 같으니까요. 하지만 PC 스피커치고, 그리고 디자인이 하나로 합쳐졌다는 점을 제외하고도 정말 끝내주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2. 디자인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정말 효율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작기때문에 공간걱정이 없고 길기 때문에 눈에도 금방 보입니다. 맥북 뒤에 놨을 때 컨트롤 하기도 쉽죠. 제가 가지고 있는건 피아노 블랙인데..정말 깔끔합니다. 유광이라서 사물이 비칠 정도인데요. 그만큼 스크래치가 날 확률도 높습니다. 또한 먼지도 잘 보이구요.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아주 고급스러워서 만족스러웠습니다.

3. 컨트롤
개인적으로 맥을 사용하면서는 이 버튼들을 사용할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맥으로 다 컨트롤이 가능한 기능들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전 소리를 최대로 켜놓고 볼륨은 맥으로 조절합니다. 하지만 버튼 누를 때의 그 소리나 감촉도 만족스럽습니다. 컨트롤이 걱정되신다면 걱정할 필요 없을듯 합니다.

4. 편의성
이 스피커에 단자는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USB 하나로 전력, 연결을 다 해결하죠. 덕분에 거추장스러운 전기선이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Output이 없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이게 있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맥북에서 이어폰을 사용하려면 이어폰을 연결하고 환경설정에서 Output을 바꿔줘야합니다. 약간 귀찮은 방법이죠.

5. 맥과의 만남
처음에 제 맥북에 연결했을 때 적잖아 당황했습니다. 바로 소리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때문에 바시한번 설명서를 읽어도 방법을 알 수 없더군요. 하지만 삽질 끝에 환경설정에서 바꿔야 한다는 점을 알게되었습니다.

우선 맥에서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처음에 스피커로 바꾸면 소리가 최대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걸 미리 알아 차리지 못하고 음악을 튼다면 깜짝 놀랄만큼 큰 소리가 나오죠. 이부분을 주의해야 하는게 귀찮았고, Sleep/Wake 모드는 상관없지만 Shut Down을 하게되면 다시 설정해줘야합니다. 설정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진 않지만 왠지 아쉽죠.

하지만 이점 외에는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맥은 키보드아 스피커 단축키가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면으로는 윈도우보다 더 편하게 사용하고 있죠.

새로운 자고, 스피커를 들이고 나서 저에겐 음악생활은 더욱 달콤해졌습니다. 큭히나 NX-U02의 사운드와 디자인은 제 맥북과 너무나 조화롭더군요. 덕분에 항상 즐겁게 음악을 듣고있습니다. 포터블용으로도 충분히 좋을 것 같고 메인으로 쓰기에도 부담없는 사운드를 가지고 있네요. 많은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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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rly Adopter 2009. 8. 4.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