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정현의 가창력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노래이다. 내가 박정현의 이번앨범에서 좋은 노래들을 뽑는다면 눈물빛 글씨, The Other Side, Hey Yeah, 믿어요, 헤어짐은 못됐어요, 우두커니 정도..(너무 많나..;;) 그 중에서 믿어요는 눈물이 날 정도로 애절한 느낌이 아주 잘 표현된 노래라고 생각된다.
나는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노래만 들으면 온몸에서 전율이 돋는다. 그것도 항상. 일단 The Other Side로 분위기를 업해주고 나면 나오는 다음 트랙이 믿어요이다. 음악이 시작되면 나는 어느 새 집중을 하기 사작하고 마지막 부분에까지 가게되면 눈을 감고 전율을 즐기고 있는 나를 볼 수 있다.
여기에서 갑자기 생각이 드는 게 있는데 바로 음감생활을 즐기는 방법이다. 어떤 사람들은 음원을 인터넷에서 받아서 듣고 어떤 사람들은 CD를 사서 들으며 어떤 사람들은 음질에 신경을 안쓰고 어떤 사람들은 음질에 '큰' 신경을 쓴다. 나같은 경우는 인터넷으로 음원도 구하고 CD도 구입하며 음질도 따진다. 하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다. 한 때에는 이어폰 한개사는데 2만원이라는 금액은 너무나도 큰 금액이었지만 지금 나는 Bang&Olufsen A8을 $160이나 주고 사서 듣고있지 않은가. 나는 어떤 사람들이 50만원짜리 이어폰을 샀다고 해도 충분히 공감한다. 왜냐하면 음질은 자기만족이고 그 만족을 위해서 나도 돈을 써봤기 때문이다.(이렇게 말해도 사실 50만원은 정말 큰 돈이다..) 나도 그렇게까지 갈 수 있었지만 어쩌다가 애플을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그 길을 가지않게 되었다. 아이팟을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아이팟의 음질은 정말 심하게 거슬렸다. 하지만 그 '편함'때문에 계속 사용하게 되었고 iTunes Store에서 음원을 구입하기 시작하면서 'DRM'에 얽히고 말았다. 덕분에 지금은 아이팟밖에는 사용을 못하는 상황..(사실 DRM을 뚫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건 안다. 하지만 굳이 그걸 쓰면서까지 다른 MP3P를 사용할 이유는 지금의 나에겐 없다.) 덕분에 내 귀는 어느정도 수준이 고정이 되었고 아이팟 터치+이어버드의 조함에서도 나름대로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물론 이어버드로 듣다가 A8로 들으면 정말 바닷가에 간 기분이다. 어찌나 그 음이 시원하고 맑은지.. 내가 A8만 사용하게 되는 이유이다.)
어쩌다 보니 딴소리...킁...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박정현이 실제로 우리나라 방송매체에서는 유명하지 않다는 것. 나는 원더걸스? 소녀시대? 다 음악을 들어보고 그후로는 관심도 주지 않는다. 단지 기획사에서 관리를 잘해서 방송매체에서 잘나오는 것이지 가창력은..정말...너무하다 싶을 정도로...(특히 원더걸스의 소희. 정말 최악이다.) 이런 가수들에 비해 박정현은..정말 보석같다. 그런데도 방송활동이 틈한것을 보면 아쉬운 마음이 참 마이든다. 물론 박정현이 방송매체에 나가는 것을 꺼려할 수도 있지만 팬으로서는 아쉬움이 크다.
어쩌다가 또 딴소리...ㅡ.ㅡ...
어쨌든..
믿어요라는 곡은 이번앨범에서 내가 꼽는 최고의 노래이다. 놀라운 가창력, 듣기만 해도 눈물이 나는 감정표현, 애절한 멜로디.. 정말 항상 내마음을 울린다.
P.S. 혹시 The Other Side를 듣고 싶다면 너무나도 달콤하고 우아한 박정현의 새앨범, 'Come To Where I am'
여기로 가시길. The Other Side는 믿어요 다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노래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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