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애플스토어에 가서 최근에 나온 신제품 두개를 접할 기회가 있었다. 첫번째는 B&W에서 출시한 헤드폰이다.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았고 애플스토어에서만 파는 제품이다. 이 회사는 예전부터 스피커 등으로 유명했는데 헤드폰은 처음 만들었다. 가격은 $299. 개인적으로 가격대성능비로 충분한 것 같다. 그만큼 음질은 좋다. 고음 저음 둘 다 골고루 잘 살려주고 무엇보다 헤드폰의 약점인 공간감이 무척 좋다.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들었다. 다만 애플스토어 실내는 시끄러워서 제대로 듣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건 오늘 질러온 Beats by Dr. Dre Solo HD이다. 이 모델도 출시된지 얼마 안되었으며 현재는 빨간색만 팔고있고 곧 흰색과 검은색도 출시된다. 개인적으로 아웃도어용 이쁜 헤드폰을 보고있는데 이 브랜드의 헤드폰은 정말 이쁘다. 근데 문제는 이쁜게 다라는거다.
난 이 제품을 듣고 더이상 Beats by Dr. Dre 브랜드의 헤드폰들은 보지도 않을 것이다. 음질은 둘째치고 쓰면 귀가 너무 아프다. 음질도 저음만 미친듯 둥둥거리면서 제대로 살리지도 못한다. 소리가 다 뭉게진다. 공간감은 거의 없고 고음도 제대로 살려주진 못한다.
믿을거라곤 '간지' 하나밖에 없다. 근데 간지를 위해서 $199를 쓰기엔 너무 아깝다. 그래서 조만간 환불할 생각.
어쩌면 B&W 헤드폰을 지를지도 모르겠다. 나 미쳤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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