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교에서 MovieFest 라는 걸 했었다.

이것이 뭐냐 하면.. 학생들에게 맥북프로 한 대, 캠코더 한 대를 빌려주고 주제에 상관없이 원하는 동영상을 찍어 출품하는 행사이다.

우리 학교 뿐만이 아니라 미국 내에서 이루어 지는 큰 이벤트 인 것 같다.

내 친구도 이걸 한다고 해서 내 카메라를 빌려주고 내가 잠깐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오늘이 발표 날이었다.

친구 응원하러 그냥...다녀왔다.

64팀이 지원했고 거기서 16작이 본선에 뽑히며 그 중 몇 가지 메인 상을 추첨 한다.

내 친구는...Comedy 부문에 본선을 진출 했는데...떨어졌다. 더 웃긴게 있었기 때문.

그나저나 나는 가서 후회만 하고 왔다. 

일단 진행하는 3명. 완전 뚝뚝 끊기고 Professional하지 않았다.

진행에 여러모로 문제가 많음으로서 난 정말 이 행사의 이미지가 저절로 내려갔다.

그리고 작품들.

총 16개의 작품을 다 봤다.

좀 재미있다 싶은 건 단 한 개 뿐이었다.

아무리 아마추어라고 하지만 작품이라고 하기 뭐할 정도로 정말 별로였다.

카메라 포커스도 제대로 못잡은 거하며 스토리가 병신인 경구가 대다수였다.

정확히 말하면 스토리는 괜찮으나 제대로 다듬지 않고 흐지부지하게 마무리를 하는 경우다.

발연기를 하는 애들. 뭐 얘네들은 이해해줘야지..

하여간 다 이런 것들 뿐이었다.

내가 도와준 애의 영상도 난 솔직히 별로다. 너무 유치하다.

내가 까칠한건지 재수 없는건지는 모르겠다만..

내 수준 하에선 정말 최악이었다.

놀라운 건 16 작품들은 64개 출품작들 중에서 뽑혔다는 것이다.

걸러진게 그모양이라니....


내년에 나도 참여해볼까? 그럼 상품으로 파이널 컷 스튜디오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상품은 좋더라. 이긴 팀들에게 아이팟 나노나 터치, 그리고 파이널 컷 스튜디오를 제공.

애플이 도와주는 것 같더라.

근데 겉만 번지르르 하고 속은 아마추어만도 못했다.

몇시간을 그냥 허비하고 온 기분.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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