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유학을 가고나서 나는 이런저런 핑계로 책을 접하는 일이 줄어들었다. 우선 미국에선 영어로된 책을 읽는건 아직 불편한 점이 있었다. 그 예로 해리포터가 있는데....마지막 권을 원서로 구입해 읽었는데....이해는 가지만 세세한 디테일을 가끔 놓치는 경우가 있어서 아쉬운 감이 있었다. 그리고 해리포터말곤 딱히 관심있는 시리즈도 없었기에 그후로 책을 읽지 않았고 또한 미국에 살다보니 한글로된 책을 만난다는건 꿈도 꿀 수 없었다.

막상 한국와선 또 공부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어제 꼬날님과 칫솔님이랑 만나서 점심식사 후 꼬날님이랑 교보문고에 들렸다 꼬날님이 이 책을 나에게 선물해주셨다. 제목은 '노서아 가비', 소개글로 '고종에게 매일 최고의 커피를 올리는 여자!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 이야기!'라고 써져있다. 얼마나 흥미로운가. 고종이 생전 커피를 즐겨 드셨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걸 주제로 만든 소설이라니.. 꼬날님의 소개로 나도 구입할까 생각했는데.....그저 꼬날님께 감사드릴뿐...ㅠ_ㅠbb 감사합니다아!!!!!!

노서아 가비는 러시아 커피란 뜻이다. 제목이 러시아 커피인 이유는 여기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이 노서아 가비에 관심이 생기고 나중에 고종에게 대접을 하게된다. 그리고 고종도 러시아 커피를 즐겨마셨다. 이럿듯 이 책은 시작부터 끝까지 커피 이야기가 나온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커피가 땡기더라. 그겄도 쓴 커피.

나는 쓴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 커피는 항상 설탕과 우유 등이 꼭 들어간다. 그래서인지 내 입맛엔 시럽넣은 라떼나 카라멜 마끼야또가 딱 맞다고나 할까. 그리고 어제 정말 드물게도 쓴 커피를 마셨다. 원래 같았으면 설탕이라도 넣었겠지만 그냥 마셨는데.....뭐랄까......쓰지만....나중엔 개운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왠지 어른들이 왜 쓴 커피를 마시는지 이유를 알 것 같은 느낌...?(음?) 제가 이 책을 끝낼때 쯤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커피를 마시고 있으면서 커피가 땡기더군요. 제가 마시던게 아이스 커피라서 그랬나봐요.

스포일러 넣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ㅜ_ㅜ....어쨌든 정말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는 책이 될 것 같아요. 게다가 이 소설은 영화화가 결정되었다고 하니 영화로도 만날 수 있어요...^^ 영화가 나온다면 꼭 보고싶네요...^^


P.S.
오늘 스타벅스에서..오늘 새로나온 거피 젤리 프라푸치노를 마셨습니다. 개인적으론..그리 나쁘지 않더군요. 젤리는 딱히 특별한 맛은 없는데...커피를 마실때 젤리가 나오는게....뭐..나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출시일이라고 이 팔찌를 주던데........이건 뭐........쩝...............-_-;;; 그냥 버릴까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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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rly Adopter 2009. 7. 7. 20:24
오늘 저희 아버지꼐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셨답니다. 그래서 전 아침일찍일어나서 공항에 나가(저희집에서 고속도로타면 5분걸려요..+_+) 아버지를 맞이하고 후딱 학교에 갔죠. 그리고 돌아오니 아버지께서 저에게 왔던 택배들이랑 다른것도 다같이 주셨네요..+_+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에게도 보여드리고싶네요..ㅎㅎ
이번에 받은것 목록 : 1. 인텔에서 보내준 선물(뭘까요?!), 2. 꼬날님이 보내주신 블로그 히어로즈!, 3. 아는 과외선생님이 보내주신 참고서와 지우개!

첫번째로 인텔에서 받은거랍니다...흐흐..^^ 세상에 좀 어이없는게 제가 소니이벤트로 받은 Dock Station도 제가 미국으로 오기 전에 받았는데 더 일찍히 당첨된 인텔의 선물은 어째 이렇게 늦게왔는지...ㅡ.ㅡ..덕분에 전 영영 안오는줄만 알았네요. 이번에 인텔이 보내준건 지갑 아니면 라디오인데.. 두근두근두근두근....

아. 지갑이네요..>.< 가죽 질도 좋네요! 여기까진 마음에 들었어! 근데...

OTL...큼지막한 Intel로고...이것때문에 급좌절하고 말았네요..ㅜ.ㅜ 속 오렌지색도 참 마음에 들었는데 저 로고때문에 쓰기가 그렇네요..ㅠ.ㅠ 그래서 어머니 드렸더니 상관없다고 이쁘다고 좋아하시네요..*^__________^*

두번째는 블로그 히어로즈! 이건 제가 미국에 오기전에 사오려고했는데 꼬날님이 한권 공짜로 주신다고해서 안샀었어용..^0^ 근데 제가 미국으로 오기전까지 안와서 결국 드디어 받았네용..^_^ㅋ  꼬날님 좋은책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잘읽을게요^0^

그리고 이건 제가 이번에 화학하고 물리를 듣거든요. 그래서 아는 과외선생님이 미리 공부하라고 참고서를 보내주셨네요..^^ 안그래도 약간 헤매는 부분이 있었는데 보완이 될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마지막으로..지우개! 그거 아시나요? 미국은 대부분의 물건이 한국보다는 저렴하지만 저렴하지 않은 것들도 있죠. 그중에 한개가 바로 학용품입니다. 공책이나 샤프나 지우개나 한국을 생각하면 터무니없이 비싸요. 오늘도 Post It을 하나 사왔는데 하나에 5천원정도 하더군요..OTL.. 살까말까하다가 필요하니까 사긴샀는데.. 학용품 너무 비싸요..OTL...

이 지우개는 전부터 쓰던건데(전에 쓰던것도 과외선생님이 주신거..^^) 이번에 다쓰게 되어서 지우개를 가서 사려니 시원치않은 것들이 너무 비싸서 결국 선생님께 부탁해서 받았네요..ㅎㅎ(대신 그동안 사람들한테 지우개 구걸하고 살았네요...OTL...) 그것도 다섯개나 보내주셔서 너무나 오래쓸 것 같아요..^^ㅋㅋ

아 정말 이 물건들이 오길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어요..ㅎㅎ 이렇게 받으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일단 오늘부터 블로그 히어로즈 읽기 시작할겁니다! 지갑도 어머니가 좋아하시니 다행이고 참고서하고 지우개도 너무 잘 쓸것 같구요! 조만간 과외선생님꼐 선물하나 보내드려야할 것 같아요..>.<//
by Early Adopter 2008. 9. 25. 09:1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동네서점에서 수학의 정석을 살겸 들렸다가 이책을 봤습니다. 제가 보고싶어서 책을 사는건 무척 드문 일입니다..-_-; 제가 미국에 있는동안 읽은 (영어)책이라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이었습니다.(그래도 나름대로 뿌듯했습니다. 영어로 된 그 두꺼운 책을 열심히 읽었으니까요.) 그후로 영어로 된 책은 하나도 읽지 않았고 거기서 한글로 된 책을 만나기도 쉽지 않으니 그동안의 독서량을 알려주게 되는거지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책을 잘 안읽게 됩니다. 그런데 이책은 전에도 봐둔 책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분은 영재학교출신으로 프린스턴대학에 들어갔죠. 왠지 끌리더라구요. 같은 유학생의 입장으로서 자연스럽게말이죠. 이책은 얼마전에 학원 점심시간 때 잠시 읽은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프린스턴에 합격했을 때의 부분을 읽었는데.. 제가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그만큼을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다 이해할 수 있겠더라구요. 그러면서 이책은 나중에 꼭 사가야지..하다가 오늘 드디어 사왔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읽을 생각으로요..^^ 왠지 이런게 저를 위한 책인 것 같아요..ㅎㅎ 꿈이지만 저도 이분처럼 아이비 리그안에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 블로그히어로즈를 구입하려고 서점에 물어봤더니 안나오더군요..-_-; 아무래도 큰 서점에나 있나봅니다. 사실 꼬날님께 하나 공짜로 얻어서 보고싶었지만....킁...역시 너무 공짜를 밝히면 안되겠죠?ㅎㅎㅎ

by Early Adopter 2008. 8. 1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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