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영화 Bolt를 봤습니다. Disney의 새로운 3D영화라서 Pixar와 어떻게 다른지 알고싶었죠. 그래서 전체관람가이고 영화관엔 아이들과 부모님밖에 없는데도 가서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는 기대이하입니다. 이 영화는 예고편에서 너무 많은걸 알려준 케이스 중 하나입니다. 이미 예고편 하나 본 것만으로도 스토리가 어떻게 끝날지 감잡을 수 있으니까요.

3D는 뭐 괜찮았습니다. 그것보다 신기한게 Bolt영화가 두가지가 있더군요. 그냥 Bolt와 Bolt '3D'요. 그리고 보아하니 그 3D는 색안경을 끼고보는 영화더군요. 그 영화관 입구 앞에 있는 색안경 재활용박스가 있었으니.. 실험정신으로 거기를 가보고 싶었지만 너무 유치찬란(반짝반짝)하고 시간도 안맞아서 그냥 일반 Bolt를 봤습니다. 볼 때 별생각없이 보도 뭐 전문가도 아니니 그래픽 수준같은건 Pixar와 비교하긴 좀 그렇겠네요.

하지만 차이나는게 한가지가 있었습니다. 바로 스토리죠. Pixar는 절대 에니메이션을 아동만을 위해서 만들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모든 세대가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듭니다. 하지만 이 영화 Bolt는 너무 유치하더군요. 제가 보기가 가끔 부끄러울정도로요. 일단 스토리 자체도 뻔하고 게다가 스토리도 너무 흔합니다. 물론 만인이 '슈퍼 히어로'를 좋아하겠지만 흔하다고 하면 흔한 주제이지요. Pixar는 항상 새로운걸 시도하지만요.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금 Pixar와 Disney가 어떻게 다른지 약간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름방학때 Pixar 기념관에 다녀오고 나서부턴 Pixar의 팬이 되었죠. 과연 Disney는 저를 팬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한번 Bolt의 메이킹 필름을 꼭 보고싶습니다.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angeling..어머니의 위대함..  (6) 2009.02.23
덕분에 시원하게 웃었습니다. Yes Man  (16) 2008.12.20
Quantum of Solace  (20) 2008.11.27
Sex and the City  (10) 2008.06.04
Iron Man 보고왔습니다.  (18) 2008.05.04
by Early Adopter 2008. 11. 29. 13:4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픽사라는 회사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알 수있는 기회였습니다. 일단 티켓가격은 어른은 14,000원, 학생(만 18세 미만)은 11,000원이었습니다. 비싸긴 했지만 이미 많은 블로거들이 쓴 후기를 읽고나서 주저없이 돈을 냈죠. :) 그리고 저도 후회없습니다.

단, 이 기념관에서 픽사에 대해 제대로 알고싶으시다면 가이드를 따라다니세요. 기념전에 있을 때 가이드가 나와서 이것저것 하나씩 설명해 줬습니다. 그런데 어찌나 재미있던지.. 픽사의 정신, 아티스트들, 그리고 그 에니메이션 하나를 만들 때 그 걸리는 시간과 노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엇습니다. 각 전시품마다 재미있는 설명으로 제가 지금까지 들어본 가이트 중에 최고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가이드없이 그냥 돌아다니다 오는건 왠지 돈낭비라는 생각도 들구요. 가이드하는데 그닥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만약에 이곳에 가실 분들이라면 꼭 가이드가 언제있는지 시간을 알아두시고 가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여기와서 신기한걸 봣는데 그중 하나가 조트롭입니다. 조트롭은 그저 간단하게 말해서 그림이 빨리 움직여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지는건데요. 이건 차원이 틀리더라구요. 정말 너무 멋졌습니다..^^ 이건 꼭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간간히 Short Films도 보여줬습니다. 그것들도 놓치지말고 보세요..^^

그리고 갔다와서 느낀점은 상당히 큽니다. 무엇보다 픽사라는 회사를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전 그전까지만 해도 그냥 좀 기술이 좋은 에니메이션 회사인줄로만 알았지만 가이드를 들으면서 에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한 수백장이 넘는 도안들, 실제로 체험해서 그 입장이 되려고 하는 노력, 아티스트끼리의 자유로운 의견토론, 그리고 에니메이션 하나를 만드는데 드는 시간을 들으면서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이렇게 멋진 회사인줄은 정말 몰랐네요. 왠지 이번 기념전으로 인해서 픽사 에니메이션을 더 좋아할 것 같단 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제가 도촬한 Wall-E사진입니다. 7월 31일이 기대되는군요. 얼른 보고싶어요! >.<
by Early Adopter 2008. 7. 12. 23:15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