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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둘째날에는 딱히 한 게 없다. 일요일이었고 마침 Easter Day라서 '내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교회에 갔었다. 내가 교회를 싫어하는 이유라면? 딱 하나. 말이 너무 길다. 그것만으로도 무종교인 나에게는 교회는 감옥같은 곳이다. 어쨌든 가게 되었으니 가게 되었다. 간 곳은 역시 한국교회. 생각외로 크기도 작고 미국사람들 교회를 빌려서 하는 거였다. 나는 청소년부에서 이야기를 들었는데..버티느라고 힘들었다. 결국은 다 끝나고 어른들의 예배는 아직 끝나지 않아 나와 같이 듣던 한국사람들과 이야기를.. 물론 영어로....-_-.... 그들은 한국말을 할 줄 안다. 하지만 굳이 한국말을 쓰지 않는다.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할 때에는 언제나 영어로.. 그리고 그들의 영어실력은 역시 내가 따라가기에는 너무 먼 거리에 있었다. 예배시간에도 어찌나 빨리 말을 하는지 당연히 이해는 했지만 그렇게 빨리 말하는 건 쉽지않다. 그래서 조금 주눅들었었다. 그런데 그곳에 온지 8개월된 대학생형도 있었다. 그형은...음.....역시 한국발음이었다..ㅡ_-ㅋ 그래도 조금 더 친근감이 느껴저서 그형과 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교회가 끝난 후에는 별로 한게 없다. 어머니 친구분네(지금부턴 아줌마라고..) 공장에 가서 마사지 기계와 아이팟 터치로 무선인터넷을 즐기며 지냈고 저녁은 교회 몇분들과 함께 횟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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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찍은 광어회

오랜만에 먹은 회는 정말 맛있었다. 광어회는 정말 쫄깃쫄깃한게 최고였다.-_-bb 다른반찬들도 맛있었다. 어른분들이 맥주드시는거 나도 조금 받아마셨다.

여기에서 어른분들의 말씀을 경청하면서 한 분이 정말 너무나 존경스러웠다. 그분은 그 교회의 장로님이신데 정말 아시는게 많으시고 너무나도 친절하시다. 그분이 항공기쪽으로 일을 하신다고 하는데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에서 러브콜이 계속 들어오는데도 안간다나... 어쩄든 그분은 정말 엄청난 지식과 인덕을 가지고 계셨다. 나에게 말씀을 해주시는데 그 말씀 하나하나가 어찌나 다 옳던지.. 정말 큰 감명을 받았다. 저녁을 먹고나서 호텔에 있는 카페에도 들렸었는데 거기에서도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정말 그분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셋째날, Hollywood를 가보다.
지금까지 내가 캘리포니아에는 한 4번정도 와봤다. 그런데도 막상 헐리우드에는 가질 못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결국에는 다녀왔다...-_-v 뭐 특별한 것을 보러간건 아니고 그냥 그 길을 보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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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했었었나.. 도착한 헐리우드는 별로 재미가 없었다. 물론 규모 큰 상점들 들어가는 것은 재미있었다. 하지만 이벤트거리가 너무 없다. 우리가 아무정보없이 가서 그랬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나와 어머니, 그리고 아줌마는 그냥 헐리우드 주변을 왔다갔다하다가 그냥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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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길

차를 주차하고 큰 길목으로 나오니 보이는 이 별은? 바로 헐리우드에 이름을 건 연애인들이다. 가면서 이것보는 재미로 심심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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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중국식 건물앞에 있던 손발자국 찍은 것들.. 뭐..그냥 그랬다...-,.-... 그래도 해리포터 손발자국은 흥미로웠다..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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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건물 안에서 찍은 사진.. 여기 헐리우드 건물들은 겉에서 보기엔 몰랐는데 다 이어져있었다. 쇼핑을 마음껏 즐기라고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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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님이 생각나서 찍은 피자집. 야옹이님이 강남에 있는 이 피자집을 가셨었었다..^^ 나도 한번 가보고 싶었지만 다른거 먹으로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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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쩍 올려보는 내사진. 살이 뒤록뒤룩 쪘었다. 산에 보이는 Hollywood를 배경삼아..-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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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를 나가고 먹은 동치미 국수. 음식점 이름이 길목집이었다. 여기는 처음와보는데 후아..정말 시원하고 맛있었다. 양도 많아서 이것 하나 다먹으면 정말 배불렀다. 나중에 다시 캘리포니아에 가면 꼭 여기를 다시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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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해결한 후 갔던 한국마켓. 첫날에 갔던 곳과는 다른 곳이다. 하지만 사이즈는 비슷하다. 여기도 역시 없는게 없다..ㅡ_ㅡ...근처에 보이는 사람들은 한국사람하고 일하고 있는 멕시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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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옆에 있던 뚜레쥬르. 내가 한국에 있을 때에는 빵을 너무 좋아해서 우리 집근처에 있던 뚜레쥬르를 정말 자주갔었다. 여기와서 먹은 빵들은 대부분이 맛이 없거나 심각하게 달았다. 그러면서 정말정말 그리웠던게 한국빵.. 가서 정말 원없이 먹었다...후우....ㅡ_-...

그리고 저번편에 못다한 이야기..
LA의 한국타운...
나는 솔직히 말해서 캘리포니아에는 자주왔지만 그떄의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이번 캘리포니아여행은 나에게는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보고 놀랐던 한국간판들... 이틀쯤 되니까 익숙해진다. 정말 어마어마한 한국상점과 그곳을 들락거리는 한국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느낀 점은..

여기는 내가 지낼 곳이 못되는구나..

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사람이 너무 많이 산다. 돌아보면 한국마켓, 한의원, 노래방, 빵집, 카페, 등.. 완전 한국과 다름이 없다. 물론 그로인해 이곳에서는 영어 한단어 안써도 생활이 가능해서 한국할머니분들은 이곳만큼 좋은 곳이 없다고 한다. 시민권만 가지고 있으면 정부에세 돈도 지원해주니까. 하지만 나같은 영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에게는 역시 LA는 좋은 곳이 되질 못하다는 걸 다시한번 깨달았다. 그로인해 앞으로 미국에서 내가 살 곳에서 LA는 제외시켜버렸다.

P.S.이제 이 여행기도 약 두포스팅을 남겨두고 있다. 다음편은 가장 인상깊었던 San Diego의 방문에 대해서 써볼 것이다.
by Early Adopter 2008. 4. 6. 00:28
※오늘부터 틈틈히 여행기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학교가 개학을 하면 상당히 바빠지기 때문에 빨리빨리 올리지는 못할 것 같네요.

어머니와 제가 캘리포니아로 간다고 결정을 했을 때가 3월 19일이였습니다. 당시 캘리포니아에 갈 생각은 하지도 않았던 어머니와 저지만 근처에 사시는 아는 분이 이번에 차를 타고 캘리포니아로 가신다고 하시더군요. 그말을 듣고 마냥 포틀랜드에서 지내기는 싫어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출발은 3월 21일에 출발했습니다.

차로 가기에는 너무도 먼 길.. Califo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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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도중에 하룻밤을 자고 가는 계획을 세웠었습니다.거리는 약 천마일이 되고 킬로로는 1406km입니다. 걸리는 시간은 운전만 한다고 하면 15시간정도가 걸리구요. 저희가 약 1시쯤에 집에서 출발했는데 Oregon경계를 5시 57분에 넘었습니다...-_-.. 그리고 쉴틈없이 달려 Redding이란 곳에 있는 모텔에서 하룻밤을 지냈죠.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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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은 정말 지루했습니다. 왜냐하면 들판밖에는 안보이기 때문이죠. 그래도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작은 마을들을 지나기는 했습니다만 대부분의 모습은 윗사진처럼 넓은 들판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심어져 있는 많은 나무들도 보고, 소도 보고, 양도 봤습니다. 그나마 이번에 가는 길이 나았던 점은 요근래 California에 비가 좀 왔었는지 푸른 초원을 볼 수 있었던 점이죠. 원래 캘리포니아에는 비가 잘 안와서 경계만 넘어가도 황무지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운이 좋았는지 노란 꽃밭도 보고 푸른 초원을 보면서 눈은 아주 편했습니다.

미국의 Rest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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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로 치면 휴게소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죠. 무엇보다 규모도 그리 크지 않고 상점도 없으며 그저 간단하게 자판기와 화장실, 그리고 산책길 정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따로 큰 트럭과 캠핑카를 위한 주차장이 따로 있습니다. 미국사람들은 캠핑카로도 여행을 많이 하기때문에 고속도로를 타고가면서 많은 캠핑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건을 실어서 가는 큰 트럭들도 볼 수 있었구요. 가다가 볼일이 급하면 들리거나 좀 쉬고 싶을 때 주로 들리죠. 대부분은 시설이 나쁘지도 않아서 여기서 간단하게 음식을 가져와서 식사를 해결해도 좋겠더라구요. Rest Area는 어느정도 일정한 부분마다 설치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에 Rest Area표지판도 있고 다음 장소의 거리도 알려줍니다. Rest Area가 어디있는지 알아보는 다른 방법은 따로 지도를 보면 Rest Area가 표시되어있어 얼마나 더 가면 나오는지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피곤했던 캘리포니아까지의 도로주행
저희는 Redding(California)에 밤 8시쯤 도착을 했었습니다. 틈틈히 쉬긴 했지만 6시간의 차안생활은 나름대로 피곤하더라구요.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덜피곤했었습니다. 어머니와 저는 뭐 사실 가만히 앉아서 왔으니까요. 계속 운전을 하신 그분은 얼마나 피곤하셨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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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저희는 아침을 Denny's라는 레스토랑에서 해결한 후 다시 차에 올랐습니다. 출발은 약 8시 30분에 했습니다. 이곳에 도착하고 느낀 것은 확연히 다른 기온차였습니다. Oregon은 상당히 춥고 이때에는 비가 또 많이 옵니다. 하지만 Redding은 훨씬 더 따뜻하고 하늘에 구름한점 안보이더군요. 정작 어머니의 친구분네 공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더워서 반팔말고는 위에 뭘 더 입을 수 없었습니다.

점심, IN-N-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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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UT

제가 California를 생각한다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곳, IN-N-OUT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사는 Oregon지역에는 없기때문이죠. 제기억으로는 IN-N-OUT은 캘리포니아와 다른 한 수도에 밖에 없다고합니다. 이곳의 특징이라고 하면 얼리지 않은 고기와 감자튀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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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거리는 실내

저희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에는 안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렸습니다. 그만큼 IN-N-OUT은 항상 바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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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Double Burger

여기는 햄버거 메뉴가 단 세가지밖에 없습니다. 한가지는 치즈가 없는 그저 간단한 햄버거, 하나는 치즈버거, 다른 하나는 더블더블 햄버거입니다. 더블더블 햄버거는 보시다시피 고기가 2장이 들어가있습니다. 남자라면 이정도는 먹어줘야 합니다..*-_-* 그리고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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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특징인 감자튀김입니다. 이곳의 감자튀김은 다른 일반 패스트푸드 레스토랑과는 다릅니다. 바로 얼리지않은 신선한 감자를 쓰기때문이죠. 실제로 맛을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나고 더 맛있습니다..^^ 제가 IN-N-OUT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감자튀김입니다.

Valley에 도착..
드디어 약 5시 30분쯤 저희 어머니친구분이 사시는 Valley지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LA에서 조금 떨어진 곳인데 LA보다 더 덥습니다. 그래서 그때 도착했을 때에는 어찌나 더운지 밖에 나가있질 못하겠더라구요. 아무래도 추운 날씨에 익숙해져서 그랬었나봅니다. 처음에 갔던 곳은 어머니친구분이 운영하시는 조그만 공장에 갔었습니다. 그곳에 무선인터넷이 설치되어있었는데 그 누구도 비밀번호를 아는 분이 없더군요...ㅡ_ㅡ.. 그래서 제가 Linksys제품인걸 확인하고 소프트웨어를 깐 다음에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거기에 있을 때에는 아주 즐겁에 놀았답니다.

Valley지역에 있던 한국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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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 도착한 후 조금 쉬다가 어머니 친구분과 함께 간 한국마켓.. 정말 우리동네의 마켓과 사이즈가 너무 비교되더라구요. 정말 없는게 없을정도로 한국의 마켓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것 같았습니다. 또한 이 마켓 주위에는 한의원, 노래방, 찜질방/목욕탕, 음식점도 있었구요. 그곳이 Valley안에 있던 한국상가였더군요. 나중에 알았지만 LA다운타운은... 모든곳에서 한국어로된 간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LA는 정말 한국인이 많구나..라는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조금 더 덧붙일 생각입니다..^^


여기까지 첫날에 도착했을 때입니다. 둘째날과 셋째날은 되도록이면 합쳐서 포스팅을 해보려고합니다. :)


by Early Adopter 2008. 3. 31. 13:56
갑자기 잡히게 되었습니다...=_=; 아는분이 차를 타고 LA로 가신다고 하셔서 저와 어머니도 같이 가기로했죠. LA에는 어머니 친구분이 계셔서 거기서 지낼 예정입니다.

금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하룻밤 호텔에서 자고 토요일날 도착하는걸로 잡고 올때도 비슷하게 생각중이네요. 한 일주일정도 예정하고있습니다. 여기서 LA까지 15시간이 걸린다니..=0=a 가는길 지루해서 어떻게 버틸지가 참 걱정입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나가는 길이어서 카메라를 열심히 충전중입니다. 가서 좋은사진좀 많이 찍어오고 싶어요<-이게 LA가는 주목적
LA가서 한인타운도 가볼거고 아마 제가가고싶은 대학이 있는곳인 San Diego도 가볼 생각입니다..^^ 가서 컴퓨터가 있으면 틈틈히 와서 글을 올리도록 할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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