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 먹을게 없어 고민하다가 누님이랑 일단 무작정 밖에 나왔었습니다. 차안에서 어디를 갈까..고민하다...한국 음식점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갑작스런 누님의 맛집 추천으로 파스타를 먹으러 왔습니다. 제가 Portland에 사는데 이 레스토랑은 Beaverton에 있었습니다. 게다가 고속도로까지 막혀 40분이나 걸렸죠. 여긴 규모가 상당히 작더군요. 주문도 줄서서 기다리고 주문하고 나서 번호판을 가지고 있으면 음식을 가져오는 타입이였습니다. 인테리어는 상당히 깔끔하더군요.

에피타이져로 준 샐러드입니다. 그냥 그랬어요. 무엇보다 상추말고 토마토같은 것도 없었고 드레싱도 너무 밋밋했으니까요.

역시 에피타이져로 나온 빵이에요. 따듯해서 버터를 바르면 바로 녹더군요. 맛있었습니다..^^

제가 시킨 파스타입니다. 이 파스타는 정말 독특하더군요. Creamy하지도 않고 토마토 소스도 아닌 독특한 소스였습니다. 전혀 느끼함이 없었구요. 토마토같은 야채를 볶고 여기에 맛있게 간을 맞춘 닭가슴살, 새우, 소시지가 들어갑니다. 어찌나 맛있던지 남은 소스도 빵에 발라 깨끗이 먹었네요....^^ 제가 파스타 종류를 좋아하는데.....이 레스토랑은 오늘 부로 제 Favorite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고속도로 가는 길에 봤던 크리스피 크림에 들렸습니다. 한국에서는 지금은 모르겠지만 상당히 잘 되는 음식점 중 한군데이죠. 하지만, 적어도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인기가 별로 없습니다. 제가 사는 곳 근처에는 매장도 없어서 좀 멀리와야만 도넛을 구입할 수 있죠. 게다가 미국 사람들은 한국사람처럼 여기서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 하기 보다는 그저 도넛만 사가기 때문에 커피값도 상당히 저렴하더군요. 대신 도넛 가격은 상당히 비쌌습니다. 한국보다 더 비싼던 것 같아요.
 
한국과 별 다를바 없는 도넛들이네요. 역시 크리스피는 오리지널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ㅎㅎ

미국와서 처음으로 크리스피에서 도넛샀습니다...하프 더븐 사려다가 그냥 더즌으로 구입...
아...맛있겠네요...(이런.....살찌는 소리가...;;;;;) 자제해가며 먹어야겠군요....^^;;

P.S.
크리스피에서 도넛을 사고나서 커피도 같이 마시다가 집에 도착했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나서 산책을 하다 만난 너구리(제가 지어준 이름이에요.) 사진을 공개합니다.

아...저 요염한 자태......-///////- 너무 귀여운듯...꺄아꺄아 >ㅅ<// 저희 동네 고냥이들 중 가장 우아한 고냥이랍니다..냐핫 >.<//



by Early Adopter 2009. 5. 9. 15:35

미국 북서부쪽은 이맘때가 되면 이렇게 비가온다. 그것도 몇개월동안..

그래도 날씨는 영하로 내려가는 일은 잘 없다. 그래서 겨울에 눈은 안오고 비만 미친듯이 온다.

지금 비가 계속된지 어느 새 4일째다.

이러고 나서 한번 해가 고개를 살짝 내밀고 다시 도망가버리겠지...

그 이쁘던 단풍잎들도 강한 바람과 비덕분에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아있다.

이제 조리는 절대 안신고 위에 두꺼운 자켓을 입고 다닌다.


이제 겨울이 오려나보다..

그러다 이제 2009년이 다가오겠지....


2009년에서의 난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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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rly Adopter 2008. 11. 4. 14:00
우리가족이 애용하는 산책로

여름방학 이후에 미국에 오고나선 처음 갔었다.(전에도 자주 왔었다.)

저기 물이 떨어지는 곳까지 올라가는데 한시간이 안걸린다. 그리 경사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산책로같다.

간단한 걷기운동으로는 여기만큼 좋은 곳도 없다.

차타고 고속도로로 가면 20분밖에 안걸리는 가까운 곳에 있으니..

이 폭포가 미국에서는 두번째로 길다.

그래서 Oregon의 주요 관광지이다.

나무도 많아서 이쪽으로 오면 공기도 좋고..

북쪽으로 Columbia River와 Washington주가 보인다.

정말 매력적인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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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rly Adopter 2008. 10. 31. 11:27
이제 어느덧 학교가 개학한지 2주일이나 되었습니다. 덕분에 블로그 관리가 조금 소흘해졌는데 한국에서 학원다닐 때보다는 낫지 않나요?ㅎㅎㅎ(그때는 정말 시간이 없었어요. 학원도 늦게끝나고 숙제도 너무 많아서 컴퓨터할 시간이 없었으니까요.)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오늘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봄소풍인데요! 이름은 Beach Day네요..ㅎㅎ 작년에 제가 여기다녀오고 나서 글을 올렸었어요. 이번에 간 장소는 전에간 곳과는 다른 곳이고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사진도 약 100여장이나 찍어서 사진정리하느라고 나름 애먹었네요..ㅎㅎ 그럼 지금부터 사진을 보여드릴게요^^ㅋㅋ

공원에 가는 버스 안에서 찍었어요. 가는동안 맨 뒷좌석에 앉아있는 여자애들이 어찌나 시끄럽게 노래를 불러대던지..ㅡ.ㅡ;;;;; 아이팟으로 음악을 듣고 있는데도 들리더라구요..후아...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약 30분정도 걸렸어요. 오레곤을 거쳐 워싱턴쪽으로 넘어갔었거든요. 그런데 너무나 가까워서인지 그 두지역의 지리적 차이점은 별로 없네요..^^ 길도 비슷하고~

도착한 장소는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떄마침 따사로운 햇빛과 아름다운 하늘,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정말 놀기에는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넓은 잔디밭이 너무나 좋았어요. 큰 나무들도 많아서 그늘도 많았구요. 단점이라면 모기가 있어서 두군데나 뜯겼다는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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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사진들은 제가 찍은 친구들입니다. 좀더 좋은것만 뽑아서 올리고 싶지만 제 블로그에 와서 사진을 퍼갈 분들을 위해서 일부러 슬라이드쇼로 통째로 올려봅니다. 가서 처음한건 사간형으로 모여서 첫줄부터 사각형으로 돌아다니면서 전교생과 인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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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이 릴레이 게임이었어요. 각 학년마다 조를 짜서 처음에는 애기들용 자전거로 트랙을 돌고 두번째는 보트를 타고 가서 타이어치고 돌아오기, 세번쨰는 커다랑 공가지고 달리기...-_-ㅋ 재미있었어요.. 미국애들은 놀떄는 진짜 재미있게 논다는게 참 부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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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쉬는시간 사이에 제 카메라 앞에서 놀던 분덜....ㅡ_-.......


그다음엔 배구를 하더군요. 운동에는 취미가 없고 별로 재미도 없어보여서 배구하는거 찍은건 이 두사진이 다네요....ㅡ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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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사이에 찍은 잡다한 사진입니다. 이사이에 그나마 잘나온 제사진도 있군요...ㅡ,.ㅡ.... 그리고 아는 선생님의 아이들도 왔는데 어찌나 귀엽던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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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게임의 절정, 바로 수박밀어내기입니다. 수박은 상대편쪽 밖으로 밀어내면 이기는 게임이었는데요. 미끄럽게 할려고 뭐 크림던지고 식용유 붇고..-_-...게임을 다 한 애들의 모습니..허허허허.... 그래도 가장 재미있던 게임입니다. 그래서인지 사진도 많이 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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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 줄다리기게임입니다. 이게임은 저도 참여했어요. 신발벗고 얄말벗고 가서 했는데 제가 한 게임은 당연히 이겼습니다..ㅡ.ㅡㅋ 뒷일은 모르겠네요. 한번하고 힘이 쫙풀려서 포기하고 나왔거든요..ㅎㅎ;; 이게임을 하고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오고나서 바로 도서관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왔는데 아직도 피곤하네요...ㅠ.ㅠ.... 

그래도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다시한번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서 행복해요 :)
by Early Adopter 2008. 9. 6. 12:26
    이번주 일요일도 역시 부모님은 저를 가만 냅두시지않으셨습니다...ㅡ_-..(저번주 틸라묵을 다녀왔지요..) 오늘은 아침에 저를 깨우시더니 Multnomah Falls에 가자고 하시더군요. 오늘 원래 계획은 영화보러가는것이었는데 덕분에 이 계획은 오후로 미뤄졌습니다.(결국 다녀오긴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 가려면 역시 고속도로를 타야하기때문에 Google Maps에서 가는길, 오는길 다 출력하고 디카를 가지고 출발했죠.

    여기서 Multnomah Falls까지는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 약 30분정도 걸리죠. 전에 갔던 Tilamook에 비하면 여기가는건 a Piece of Cake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고속도로만 들어가면 괜히 긴장되더라구요. 부모님은 그런 저를 이상하게 생각하시더라구요. 그래도 걱정되는걸 어떻게해요..ㅡ_ㅠ..

그래서 도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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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nomah Falls입니다. 이곳을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Oregon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덕분에 관광객이 Oregon에 오면 여기는 꼭 들리더라구요. 사실 꼭 Multnomah Falls만 있는게 아닙니다. 근처에도 여러 폭포가 있습니다만 그중에서 이폭포가 가장 크고 중심입니다. 사실 저는 여기에 여러번 와봤는데 카메라들고오는건 처음이네요...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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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입니다. 부모님은 오늘 폭포끝까지 올라가셨는데 저는 그냥 안올라가고 밑에서 구경만했습니다..ㅡ_-.. 여기가 산속이라서 공기는 정말 끝내주게 좋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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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옆에있는 건물.. information center, (볼것없는)기념품상점, 레스토랑, 화장실이 한곳에 모여있습니다. 여기 레스토랑은 가본적은 없지만 가고싶지도 않습니다. 음식값이 비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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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찍은 사진 중 제일 잘찍은 사진입니다..ㅠ_ㅠ..원본은 올리기가 좀 그렇고 이걸로 대체합니다. 보시면 위에 다리를 지나서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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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건너기 전에.. 오른쪽에 물안개가 보이시나요? 밑에서도 물안개가 날라오는데 이다리에 오면 더 강합니다. 덕분에 사진찍고나서 집에 도착한 후 렌즈를 닦아줘야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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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해본 셔터스피드놀이. 조리개를 좀 풀어주니 셔터스피드는 발라지지만 어두워지더군요.. 아직 배울려면 멀은듯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구경하고 오기전에 한국마켓에서 산 김밥을 먹고 돌아왔습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계속 다니다간 부모님들이 여기저기 다가볼것 같네요...ㅎㅎ 저야 좋지만요..ㅎㅎ
by Early Adopter 2008. 2. 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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