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옛 기억들을 추억하기 시작했다. 그 시작으로 S.E.S의 음악을 무한 반복으로 듣고 있고 예전에 사용하던 핸드폰(KV5500)에 있던 메모리 카드를 오랜만에 꽂아서 사진을 봤다. 그리고 이 블로그는 내 개인적인 블로그라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보는 블로그이지만 내 추억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지금 내가 듣고 있는 곡은 S.E.S - Just a Feeling 이다. 내가 지금 S.E.S에 대해 기억하려고 하면 이 노래말고는 기억나는 곡이 하나도 없다. 아무래도 어렸을 때 내가 그만큼 이 곡을 좋아했던 것 같고 몇년이 지난 지금도 난 이 노래가 너무나 좋다. 이 노래를 듣고 있자니 옛 향수가 느껴졌다고나 할까나.. 아직 나이도 어리지만 그때에 비하면 나도 많이 나이를 먹고 그만큼 성숙해졌으니...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어이 없기도 하다. 하지만 난 한때 비즈공예를 즐겨 했었다. 중학교때 핸드폰에 관한 잡지인 M-Talk로부터 비즈 공예에 대한 흥미를 가지길 시작했다. 그 잡지의 뒷부분에는 비즈 공예가 있어 항상 보면서 한번쯤 만들어 보고싶다..라는 생각을 했다.(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난 무엇을 만드는걸 좋아한다. 그리고 한번 빠지면 정말 빠른 속도로 배우는 것 같다.) 그래서 어머니께 여쭸었다. 이거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고...그바람에 난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처음으로 동대문에 있는 상가에 들어갔었다. 그 후로 난 비즈공예에 말그대로 푸욱 빠졌다. 지하철 안에서도 했었으니까..(지금 생각하면 정말 철없는 행동이었다.) 그리고 거의 매주에 한번씩 동대문 상가에 가서 비즈 재료를 구입했었다. 그당시 중2, 3이었을 때다. 거기에 내가 나타나는 것 만으로도 주위 사람들은 얼마나 신기해 했을까.. 그래도 나름대로 거기 주인 아줌마들하고 친하게 지냈던걸로 기억난다. 그리고 나중에 학교에서 특기 적성활동으로 비즈공예도 했었었다. 그 수업에선 남자는 나밖에 없었지만 내가 가장 잘했었다. 난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온갖 카페에도 가입해서 도안을 보고 여러가질 만들고 또한 교보문고에 있는 일본서적을 구입하여 도안을 보고 만들기도 했다. 그때 샀던 잡지들은 아직도 한국 집에 고스란히 있다.

아래 비즈작품들은 다 내가 만든 것이다. 물론 이것말고 더 있지만 다른 사진은 내 예전 미니홈피에 있다.

비즈공예 수업에서 만들었던 걸로 기억나는 목걸이. 이건 누워서 껌먹기다. 비즈를 안한지는 오래되었지만 그 손가락의 느낌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이 팬던트는 내가 역시 비즈공예 클래스에서 배운 것이다. 그당시 애들과는 다르게 난 독학을 해서 이미 잘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선생님이 나에게만 좀 더 복잡한걸 줬었다. 이것도 그 중 하나. 근데 내가 이걸 누구에게 줬는지 기억이 안난다. 이게 그냥 저대로 브로치였는지...목걸이로 만들었는지..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건 그때 선생님이 한번 해보라고 준 도안으로 만든거다. 이게 뭐 강사 자격증 딸 때 시험보는 거라고 하던데....완전 쉬웠다....

잠자리....이건 정말 쉽다......



이건 내가 만들었던 목걸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그리 복잡하지 않으면서 안에 있던 큰 비즈가 너무나 예뻤던 목걸이. 다만 저 목 줄의 비즈를 다 손으로 달아야 해서 상당히 오래 걸렸었다.

이 시계는 내가 그당시 국어 선생님을 위해 만들어 드린 시계다. 그당시 선생님들에게서 주문이 가끔 들어왔었는데 모두 재료비만 받고 만들어 드렸다. 그때나 지금이나 내가 할 수 있는 건 모든지 성의로 하는게 가장 즐거운 것 같다.

여기부턴 미니홈피에 있던 사진을 가져왔다.
일봄잡지를 보고 만들었던 팬던트이다. 이건 폰고리나 목걸이로도 사용 가능했다.

이건 핸드폰 고리다. 야자수 음료수 폰고리다. 보면 길쭉한게 있는데 바로 빨대다. 내가 만들었던 폰고리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이 폰고리도 일본잡지를 보고 만들었다. 이건 정말 날 아주 개고생 시킨 작품이다. 이걸 만들기 위해 엄청나게 작은 시드비즈를 따로 구입하고 또한 엄청나게 얇은 낚싯줄을 따로 구입했다. 그리고 이걸 만들다가 약 2번 실패하고 마침내 성공한 작품이다. 내가 이걸 만들고 나선 이건 절대로 다시 안만든다고 속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지금 보니까 다시한번 만들고 싶어진다. 이건 목걸이로 써도 정말 이쁠 것 같다.

비즈이야긴 여기서 그만. 이제 내 기기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핸드폰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 후 다른 기기에도 관심이 부풀어져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중학교땐 모든 단말기의 모델명을 외워 대리점에 있는 단말기 모델명 '모두 다' 말하기 내기를 해서 이긴 적도 있다. 위 사진에 있는 기기는 Gigabyte S30, iriver Pocket TV이다. 아마 이 사진은 내 블로그 안에도 있을 것 같다. 이 기기 조합은 내가 미국 오기 전까지였다. Pocket TV는 친누님께 드리고 S30은 아이팟을 구입하기 위해 팔았다. 그리고 그당시 썼던 핸드폰인 KV5500은 아는 과외 선생님께 드렸다.

시험기간 때에는 나는 이런 조합으로 지냈었었다.

기기얘긴 그만, 이제 내 소중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나는 어렸을 때부터 동호회 할동을 하다가 만난 사람들이 좀 있다. 그리고 그 만남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여하튼 그런 만남으로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꽤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나에게 정말 없으면 안될 것 같은, 정말 친누나, 친형같은 사람들이 있다. 우연히 내 핸드폰 메모리 카드를 뒤져서 나온 사진 두장, 저작권따위 필요없다. :P

자갈치 누나. 이사모에서 만나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서로 챙기고 지내고 있다. 이 사진 찍을 때가 2006년 월드컵 때였다. 지금 누나는 런던에 있다. 이번에 한국나가면 이 누나를 볼 확률은 적지만...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일찍 오라고 꼬시고 있는 중...ㅡ.ㅡ.......

그리고....친형같이 소중한 형이다....(이 사진보면 틀림없이 비공개 댓글 달린다. 흥) 이 사진은 내가 미국 오기 전에 만났을 때였다. 그당시 비가 추적추적 내렸었었지... 지금 이형은 대학생이지만 아직도 나에겐 고딩 형이다. 이번에 한국가면 주말마다 불러서 밥사달라고 난리칠 목표물 1순위라고나 할까나...냐하하하하하하하

그리고 얘네들은 인터넷으로 만난 친구들은 아니고..학교 같은 반 애들이다. 나랑 되게 친하게 놀았던 애들...내가 기억력이 안좋아서 1년이 지나면 애들 얼굴이나 이름을 다 까먹는데 얘네들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꼭 만나고 싶다. 그리고 이 사진은 내가 미국가기 하루 전에 찍었다. 가기 전 불러 모아서 내가 아이스크림 쐈었다...ㅎㅎ

내가 사용하던 컴퓨터
이 컴퓨터는 아직도 한국집에 있다. 이번에 한국가면 컴퓨터 교체예정. 맘같아선 아이맥으로 교체하고프나 그냥 윈도우컴으로 맞출 것이다.

추억의 길
학교끝나면 항상 이 길로 집으로 돌아갔다. 우리 집은 오른쪽 담 옆에 있는 아파트.

그리고....마지막으로......
내 사진이다. 약 3년 전의 내 모습이다. 머리도 완전 웃기고 얼굴도 완전 어리다.

이것으로 내 옛 추억 정리를 마친다. 내가 이렇게 상세하게 작성한 이유는 이런 추억들을 잊고싶지 않기 때문이다. 언젠가 나는 이런 소중한 기억들을 까먹을걸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이 글을 공개를 할까..비공개를 할까...고민했는데...그냥 공개한다. 뭐..난 원래 비공개글은 안쓰니......

옛 사진들을 보니 다시 한국에 가고 싶어진다. 얼마 안남았다. 한달도 안남았으니까.. 조금만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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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rly Adopter 2009. 5. 17. 17:52
오늘 학교에서 C.A시간에 팔찌를 만들었는데..

그게 너무 번거로워서 3시간동안에도 만들질 못했다..

그게 자격증 시험볼때 만드는 거라던데...너무 쉬웠다..(퍽퍽)

일단..

다 만들어서 올려야겠다..+_+ㅋㅋㅋ

다 만들면 너무 아름다울 것 같아 두근두근..

비즈는 정말 이런맛인것 같다...
by Early Adopter 2006. 9. 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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